陰陽八掛掌(음양팔괘장)
by 쇄후탐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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땀보 영감



땀보 영감



아랫덤 땀보 영감 염소 끌고 장에 가네. 새끼 염소 꽁지 동동동. 길 바닥에 먼지는 무삼 날리는고, 뚝방 길 지나 소파 모퉁이 지나 방앗간 원동기 소리 콜락 콜락 단내 난다, 바람 한점 없는 땡볕 아래 땀보 영감 갈길이 바쁘다.. 목말라 제 속이 헛헛한 호박 잎은 축 쳐져 고개 숙였고 그 잎과 잎사이를 영장 메뚜기 톡톡 뛴다. 무엄하게도 톨톨 거리며 땀보 영감을 앞질러가는 새끼 염소, 목에 맨 줄이 팽팽해지네. 땀보 영감 헛기침 한차레 하구선 목줄을 탁 잡아 챈다. 쐬기풀은 독이 오를 데로 올라 잠자리도 앉지 않는데, 건너편 둑 한켠에 싱겁게 키만 자란 미류나무, 이파리들 아기 손짓 팔랑인다. 이제 굼보 밑 실개천에 다다런 땀보 영감, 물때 오른 징검다리를 성큼 성큼 건너 가네. 물 앞에 선 새끼염소는 물이 무섭다, 겁에 질려 버퉁기는 새끼 염소, 애처롭게 메에 메에에에ㅡ 땀보 영감 새끼염소의 목줄을 잡아 챈다, 새끼 염소 물에는 한 발자국도 들어 가지 않겠다고, 앞다리에 힘주고 버티고 버틴다. 까만 눈을 때굴 때굴 굴리며 버티다가 메에에ㅡ, 염소를 잡아 끄는 땀보 영감 삼배 잠뱅이 땀이 흥건하고, 혈압이 올라 얼굴이 불콰하다. 검버섯 핀 팔뚝에 푸른 핏줄 불끈 불끈, 그때마다 개우물에 눈쟁이, 송사리떼 흩어졌다 모이고 다시 흩어진다. 멀리 굼뜰에서 뜸부기 무심히도 울어 쌓고, 뒷산 황토재 너머 마른 연기 오른다.



출처: 음양팔괘문 태극권 /子笑 정민영 선생님 글
http://www.korea-taiji.com





by 쇄후탐장 | 2009/10/20 10:45 | 자유게시판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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